압박면접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연히 벌어지는 갑질 면접
취업을 하기가 정말 어려운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여러 지원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지원자의 의 용모나 태도 등을 보면서 기껏해야 자기소개 정도 해 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면접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압박면접이라는 이유로 한 명의 지원자를 앉혀 놓고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며 지원자를 상세히 파악하는 면접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존의 면접 방식은 지원자의 학벌, 외모, 태도 등으로만 지원자를 판단할 수 밖에 없지만 압박면접을 통해서는 지원자의 역량을 잘 파악할 수 있어 기업에 실제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지원자 입장에서도 스펙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기업에 보여줌으로써 취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압박면접이라는 명목으로 면접과 관련이 없는 모욕적인 질문을 하거나 사상 검증을 하는 등 ‘갑질 면접’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갑질 면접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면접장에서 지원자에게 모욕적인 질문을 하거나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만 지원자 입장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항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쓰잘데 없는 이상한 질문을 지원자들에게 해 대는 것은 면접관의 자질과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면접을 하기 전에 면접관의 자질부터 점검하고 면접자들에게 기본적인 소양 교육도 철저히 시키기 바랍니다.
면접을 볼 때가지는 기업이 “갑”이지만 지원자들이 면접장을 나가는 순간부터는 지원자들이 고객이 되어 “갑”이 된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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