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무료음성통화 서비스를 국내에 실시한 직후인 지난 7일에 LG U+는 다른 통신사와는 달리 요금제와 관계없이 m-VoIP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게다가 한발 더 나아가 용량도 제한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전면적인 m-VoIP 허용 의사를 더욱 확실히 했습니다.

물론 SKT KT는 이러한 LG U+의 성급한 결정에 큰 우려를 표명했으나 카카오톡 측은 물론 많은 소비자들은 LG U+의 결정에 큰 환영을 했고 많은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인터넷 게시판에 LG U+로 번호이동을 해서라도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기능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LG U+에서 29일 발표한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이용자에 대한 m-VoIP를 허용 내용은 LG U+에서 기존에 발표한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용량제한 없이 요금제와 관계 없이 m-VoIP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은 요금제에 따라 m-VoIP 사용량을 제한하고 심지어 m-VoIP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까지 만들어 내는 등 기존의 입장을 완전히 번복해 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요금제에 따라 주어진 데이터 용량 하에서는 그 데이터를 인터넷 접속에 이용을 하든, 데이터 다운로드에 이용을 하든, 아니면 데이터 통화에 이용을 하든 간에 자유롭게 이용을 할 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LG U+에서 최초 m-VoIP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전제를 기본으로 하여 허용을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과거의 입장을 번복하며 m-VoIP 사용량을 제한하는 것은 크게 비난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특히 자신들의 마케팅을 위하여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 약속을 마치 헌신짝처럼 져버리는 행위는 향후 기업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약점이자 과오로 남을 것입니다.

LG U+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으로 훼손된 이미지는 m-VoIP 제한으로 인해 LG U+가 얻는 이익으로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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