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앞다투어 LTE 무제한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과거 LTE요금제를 처음 도입하면서 LTE에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고 선언했던 것을 스스로 번복하고 만들어낸 요금제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무제한 LTE 요금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3G 무제한 요금제와는 달리 통신사들이 LTE요금제에 적용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이용자가 혜택을 보는 구조가 아니라 통신사들이 절대적으로 혜택을 보눈 주고로 되어 있어 가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단 가장 저렴한 무제한 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단순 요금만을 기준으로 KT의 경우 매월 10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소진하면 매일 2GB를 추가 제공하는 완전무한 79 요금제가 가장 저렴합니다. 24개월 약정할인 시 월 61,000원입니다.

다음으로 한달에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초과시에 매일 2GB씩 추가 제공하는 SK텔레콤의 LTE전국민무한 75 요금제에 안심옵션(5,000)을 추가해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기본료는 80,000원입니다. 24개월 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61,25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의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LTE8무한대 80이 있습니다. 기본료는 80,000원으로 SK텔레콤과 같지만 월 약정 할인액이 750원 적어 약정할인 시 한달에 62,000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이용하려면 이렇게 약정할인을 받아도 6만원대의 요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기존의 3G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약정할인을 받으면 3~4만원대에도 이용을 할 수 있는데 무슨 큰 혜택을 베푸는 척 하면서 LTE 무제한이라고 생색내더니 요금을 3G 무제한보다 2만원 이상 비싸게 내라고 합니다.

또한 말로만 무제한이지 한달 데이터 제공량이 정해져 있고, 이를 초과하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일일 데이터 제공량 마저도 제한이 되는 요금제에 무제한이라는 말을 붙인 것도 문제입니다.

LTE 무제한 요금제에는 실제로 무제한도 아닌 것을 가지고 무제한이라고 생색을 내며 소비자들에게 더 비싼 요금제를 받아내기 위한 통신사의 꼼수가 숨어 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통신사들도 무조건 무제한이라고 떠들어 대며, 실제 사용패턴상 무제한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노릴 것이 아니라 정말로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제대로 된 홍보를 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의 무제한이라는 말에 무조건 현혹되지 말고 제대로 따져 보고 요금제를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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