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에서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SKT KT에서도 경쟁적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그 무제한 요금제라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통신사의 횡포가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나 보이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무제한 요금제라는 것에 현혹되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요금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LG U+에서 출시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는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110·130' 요금제입니다. 요금제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료가 각 요금제별로 무려 95,000, 110,000, 130,000원입니다. 물론 다른 통신사에서 발표한 무제한 요금제도 세부적으로 이용량 등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대동소이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요금제에 의문이 있습니다. 무제한이면 무제한이지 왜 요금제를 이렇게 구분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상 LTE 무제한이라는 것이 각 요금제별로 매월 무선인터넷을 14GB, 20GB, 24GB 기본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이렇게 기본 제공된 용량을 모두 사용하고 난 이후에는 매일 3GB 초과 사용분에 대하여 속도를 2Mbps로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까지 이용을 하면 LG U+ 기준으로 매월 기기당 7000원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물론 지금까지 언급한 금액은 모두 부가세 별도로 계산된 금액으로 부가세를 감안하면 소비자의 부담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요금제에 따라 기본적인 사용량을 제한하고 용량이 초과할 경우 3G 속도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2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통신사들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핵심입니다.

 

결국 이번 통신사들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실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아니면서 비싼 요금만 과금을 하게 되어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될 뿐입니다.

 

모두 아시는 것 처럼 대부분의 통신사는 LTE 서비스에서 데이터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관련 글 참조

LTE폰에서 무선데이터차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SKT, 방통위 민원 제기
LTE 무선데이터차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SKT에 대한 방통위 민원 결과
LTE 고객은 봉? 턱 없이 비싼 KT의 LTE 데이터셰어링 요금
 

이제 통신사들은 LTE 데이터 이용으로 인한 요금폭탄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비싼 LTE 요금제에 가입을 하라고 생색을 낼 것입니다.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로 생색을 내는 통신사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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