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서 T끼리 요금제를 신규로 출시 했습니다. 이 요금제의 핵심은 망 내 무제한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SMS와 MMS를 모두 무제한으로 풀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망외 무료 통화와 무료 데이터 용량을 요금제에 따라 차별화하여 정해 놓았습니다.

망 내 무제한 무료료통화에 SMS 및 MMS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T끼리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목하여야 할 것은 3G요금제에 있었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금도 기존 올인원 요금제에 비해 조금씩 더 올랐습니다.



이미 눈치를 챈 분들도 있겠지만 
T끼리 요금제는 SKT에는 아무런 손해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금 인상 및 데이터 수익 증가의 효과가 예상됩니다.

사실 이제 음성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기존 올인원 34, LTE35 등의 요금제에서 음성통화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데이터 용량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더 높은 상위요금제 또는 3G에서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문자는 당연히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SMS나 MMS가 무제한으로 무료가 된다고 해도 소비자의 후생복지 및 이익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KT의 
T끼리 요금제 출시는 통신사에서 공식적으로 기존 음성 위주의 매출에서 데이터 위주의 매출구조로 변화를 선언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3G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어쨋든, SKT가 이번에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데이터요금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KT에서도 반격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향후 궁극적으로 음성 및 문자는 무료로 이용을 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과금이 되는 시스템이 정착 될 것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돈 안되는 음성은 과감하게 버리고, 돈 되는 데이터에 전념하겠다는 SKT의 결단력은 소비자의 이익 여부를 떠나 우선은 높이 살 만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KT를 비롯한 LG U+의 거센 반격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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