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씽크홀, 차도 바로밑 80m 동공 발견

 

석촌동 싱크홀 조사 과정에서 차도 바로밑에 80m 길이의 동공이 발견되었습니다. 씽크홀 발생 후 바로 복구를 해 버렸다가 원인 규명을 위해 다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씽크홀 보다 더 큰 동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 부위를 덮어 버렸다면 자칫 지반 붕괴로 인해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뻔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씽크홀에 대한 책임을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을 시공하는 삼성물산에 전적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석촌동 지욕의 연약한 지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터널 굴착을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공사를 하도록 방치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과연 서울시는 관리감독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일까요?

 

또한 이번 석촌동 씽크홀에서는 운 좋게 도로 아래의 동공을 발견하여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전에 발생한 잠실지역의 다른 4건의 씽크홀에는 이런 동공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지하철 공사로 인해 도로 아래에 80m의 동공이 생겼다면 잠실지역 9호선 공사구간 중 다른 구간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한 주위 지역의 씽크홀 및 추가 동공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씽크홀이 생기면 그저 덮어버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더 큰 재앙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해 보아야 합니다.

수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차도의 3m 아래에 땅이 꺼져 거대한 동굴이 생겼다는 것은 연약한 지반임을 인지하고도 지하철 굴착 공법의 위험성에 대해 미리 경고하고 제동을 걸지 않은 행정당국의 안일함이 빚어낸 결과일 뿐입니다.

 

땅이 꺼지면 메꾸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대응은 더 큰 참사와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지하철 공사 구간 뿐 아니라 제2 롯데월드 공사 구간 인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위험요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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