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요약, 이길 수 있었던 아쉬운 경기

-      러시아전 요약 : 부진한 러시아, 무기력한 한국

 

러시아전 요약 및 알제리전 전망에 대해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러시아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양팀 모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전반전은 큰 경기에 당황한 러시아 선수들의 둔한 몸놀림과 우왕좌왕 한 한국 대표팀의 실속 없는 경기가 계속되다가 후반 들어 교체된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과 러시아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분위기가 완전히 우리쪽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이내 실점을 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물론 경기초반 한국이 강한 압박을 잠시 보여주기는 했으나 박주영이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고 손홍민 또한 골대 앞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로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을 제외한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은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해 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이근호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러시아 수비를 흔들고 골까지 성공을 시키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줬습니다.

수비수들도 어느 정도 안정된 수비를 했으나 윤석영 선수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박주영입니다. 결정적인 찬스도 살리지 못하고 공간 창출도 해 내지 못하는 등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에 박주영 선수를 계속 기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근호 선수와 김신욱 선수를 투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 자신의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한 송홍민 선수가 다음 경기부터 좀 더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 준다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오늘의 경기를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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