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마티즈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청량고 여고생 동영상 유출사건으로 또 다시 인터넷이 떠들썩 합니다. 어떻게 해서 유출이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현대 문명의 이기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문제의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그리고 각종 SNS를 통해 지금도 어느 누구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많은 동영상들이 은밀하고도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 동영상의 주인공은 한 순간의 실수로 인생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실수로 인한 결과라고 쉽게 치부해 버릴 수 있겠지만 나이 어린 여고생의 한 번의 철 없는 행동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 지를 생각해 보면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한 것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그리고 트위터라고 하는 각종 SNS,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 주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각종 SNS에 올라오는 가치 없는 무의미한 글들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면서 마치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과연 거제 마티즈 사건이나, 청량고 여고생 동영상 유출 확산과 같은 이런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도 SNS가 마냥 편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소통이라는 이유로 SNS를 통해 잡담만 하고 있으면서 어쩌면 SNS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단면에 더 탐닉해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SNS를 통해 의미 없이 내 뱉었던 한 마디의 말이 나중에 큰 화근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확산을 시킨 한 장의 사진, 한 편의 동영상이 어느 누구에게는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는 우리 스스로일 수도 있습니다.


SNS,
제대로 사용할 때 만이 편리한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잘못 사용할 경우 남을 해치는 도구를 넘어서 자신을 해치는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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