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금연구역 확대로 인해 오히려 흡연 피해 증가
연초의 담뱃값 인상과 국민건강 증진법에 따른 금연구역 확대로 인해 흡연자들이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식당은 물론이고 공공장소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금연지역 또는 금연 거리로 지정이 되면서 담배연기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착시 현상에 불과합니다. 흡연자들은 단지 금연구역에서만 흡연을 하지 않을 뿐 금연구역이 아닌 금연구역 주변은 담배연기 및 담배꽁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금연구역 확대로 인해 애꿎은 인근 지역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흡연자들이 그대로 금연구역 밖에 모여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금연구역이 아닌 지역은 이전보다 더 많은 흡연자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음식점과 주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자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그대로 주점 앞 도로에 나와 흡연을 하게 되므로 음식점이나 주점 입구 도로는 흡연자들로 넘쳐나고 이로 인해 도로를 보행하는 보행자들이나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금연구역이 확대된다고 해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다른 장소에서 그대로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흡연으로 인한 피해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흡연자들이 금연장소 이외의 장소에 모여 흡연을 하게 되므로 오히려 흡연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나 피해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금연구역 확대가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금연구역 확대 못지 않게 흡연구역을 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자들이 금연장소가 아닌 곳에서 무분별하게 흡연을 하도록 방치할 것이 아니라 흡연구역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흡연구역을 지정하고 정해진 장소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금연구역만 확대하는 것 보다는 흡연구역을 지정하고 지정된 곳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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